최찬영 목사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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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문: 성만찬은 로마 카톨릭의 미사와 어떻게 다릅니까?

답: 성만찬은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를 통해서 우리 죄가 완전히 용서받았다는 선언입니다. 또한 그것은 성령께서, 하늘 아버지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는 그리스도에게 우리를 연합케 하신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나 미사는 그리스도의 몸이 사제들에 의하여 날마다 산자들과 죽은 자들을 위하여 드려지지 않는다면 그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는 사죄를 얻지 못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이 떡과 포도주의 형태로 나타나셔서 그곳에서 그리스도가 경배를 받으신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저주받을 우상숭배이므로 정통 기독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정통 기독교에서는 단번에 드리신 주님의 영원한 속죄의 성만찬을 따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로만 카톨릭의 미사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좀 더 말씀을 살피기 전에 미사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미사란 로만 카톨릭에서 행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즉,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행하는 제사 의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미사가 제사 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하면 매번 미사때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는 반복적 행위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는 주님의 성만찬을 식탁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우리가 은혜로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로만 카톨릭은 성만찬을 제사의식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의 희생을 우리가 드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의 차이는 그리스도께서 어디에 계시는가? 라는 질문에 기독교는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일을 완성하시고 하나님 오른편에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말입니다. 로만 카톨릭은 떡과 포도주안에 계시면서 그 속에서 경배를 받으신다는 말입니다. 즉, 기독교는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지내셨으므로 지금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나 로만 카톨릭은 단번에 영원한 제사가 아니라 끝나지 않은 계속적인 제사를 드림으로 경배를 받으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로만 카톨릭의 이와 같은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에는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히브리서 10:10-12)

 

우리는 성찬에 그리스도께서 임재 하신다는 것을 확신해야 하지만 그리스도를 떡에 고착시키거나 떡 속에 포함시키거나 어떤 방법으로든지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이렇게 하게 될 경우 분명히 그리스도의 하늘 영광을 감하게 됩니다.

 

제81문: 주님의 식탁에는 누가 참여할 수 있습니까?

답: 자기의 죄를 미워하고 고난과 죽음에 의하여 자기 죄가 용서받고 사악함이 가려진다는 것을 믿으며 그 믿음이 더욱 강해져서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위선자들과 회개치 않는 자들은 그들의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 됩니다.

 

주님의 식탁인 성만찬에는 아무나 참석할 수가 있는게 아닙니다. 오직 초대를 받은 자들만이 참석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 상식으로도 왕이 잔치를 벌이는데 아무나 참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초대를 받은 자들만이 참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의 잔치도 초대를 받은 자들만이 참석 할 수 있건만 거룩한 영적 잔치인 성만찬에 아무나 참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11:28,29)

 

주님의 식탁에 참석할 수 있는 조건은 첫째로 자기의 죄 때문에 자기에 대해서 참으로 슬퍼하는 사람이 참여합니다. 둘째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통해 자기의 죄가 사하여지고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연약함도 가려졌음을 믿는 사람이 참여합니다. 세 번째로는 자기의 믿음이 더 강하여지고 돌이킨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사람이 참여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조건을 가진 자들이 성만찬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나 위선자들, 그리고 회개치 않는 자들은 성만찬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위선자들과 회개치 않는 자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결국 그들의 심판을 먹고 마실 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자들이 이런 조건을 가짐으로 성만찬에 참여하는 자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제82문: 말과 행위로 불신앙과 불경건을 드러내는 자들을 성만찬에 참여하게 해도 됩니까?

답: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는 일이며 전 회중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및 사도들의 교훈을 좇아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천국의 열쇠를 공적으로 사용하여 그들이 회개할 때까지는 그들을 배제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찬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이고, 또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찬을 시행할 때 교회는 주의를 가지고 살펴볼 의무가 있습니다. 교회는 신자들의 생활을 돌아보아 그들이 말과 행위로 불신앙과 불경건을 드러낼 경우 교회에서는 그들에게 성찬에 참석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역사를 보게 되면 1560년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를 보면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앙 없이 성만찬을 먹고 마시거나 더구나 자기들의 형제들과 분열되어 다툰다면 합당하지 않게 먹는 것이다.” 그리고 1647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보면 “그러므로 무지하고 불경건한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와 교통을 갖기에는 부적합함으로 주의 상에 참여할 자격이 없으며, 그들이 무지하고 불경건한 상태에 있는데도 이 거룩한 성찬 예식에 참여하거나 참여하는 것이 허락되는 때에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큰 죄를 반드시 짓게 되는 것이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들은 늘 자신의 믿음 생활을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 신자들 가운데 이런 신자들이 있습니다. 성찬을 무시하거나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성찬을 안해도 좋고 만일 성찬을 한다면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또는 이번에 성찬에 참석치 못한다고 그게 무슨 큰일인지? 성찬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닙니다. 성찬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신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방편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말씀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성찬입니다. 성찬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은혜의 방편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성찬은 성례입니다. 성례는 우리의 약한 믿음을 받쳐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그의 선하신 뜻의 약속을 우리의 양심에 인치시는 외형적인 표식이고, 우리 편에서는 그 표식에 의해서 주와 주의 천사들과 사람들 앞에서 주께 대한 우리의 충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더 간략하게 정의하면, 성례는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외형적인 표식으로 확인하는 증거이며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충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의 약속을 "언약"(창 6:18, 9 :9, 17:2)이라고 부르시며 성례를 언약의 "표"라고 부르십니다. 성례는 "우리의 믿음의 기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건물이 기초 위에 서 있지만 기둥으로 괴어야만 확고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삼고 그 위에 서 있지만 성례를 첨가할 때에는 기둥으로 받친 것같이 더욱 튼튼하게 서 있게 됩니다. 또는 성례를 거울에 비교했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풍성하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 거울 속에서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둔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성례를 통해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며 우리에게 대한 그의 뜻과 사랑을 말씀에 의한 것보다 더 명백하게 확인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성찬을 거룩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참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마치 그의 생명을 우리의 뼈와 골수에까지 침투시키듯이 우리 속에 그의 생명을 부어 주신다는 것을 성찬에서도 증거하시고 인을 치십니다. 성찬에서 그리스도는 무익하고 허무한 표징을 제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약속하신 것을 성령이 효과적으로 실현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또 영적 잔치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찬이 의미하는 실재를 제시하시며 보여 주십니다. 비록 신자들만이 그 실재를 받아 유익을 얻지만 그들은 이 크고 너그러운 은혜를 진정한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성찬을 통하여 더욱 큰 은혜를 받는 신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필자 : 최찬영 목사
다윗의 교회 담임
www.churchofdav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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