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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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한인회 (재영한인총연합회) 얘기다.

 

 2011년 이래로 기존 재영한인회를 부정하며 ‘한인의회’ ‘영국한인연합회’ 제 2의 한인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분규지역으로 만들며 한인사회를 혼란으로 몰아오던 짝퉁들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제 2의 한인회를 탄생 시켜야만 했다는 명분이 소위 ‘2008년 한인회 소송’ 건으로 기존 한인회는 추가 소송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기존 한인회를 없애고 새로운 한인회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핑계였다. 그 핑계는 자기네 편이 졌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도록 싫고 상대편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기본적인 처세 불안에서 나온 거짓이었으니 오래 갈리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에 동일한 소송 핑계와 기존 재영한인회의 활동 부재를 이유로 또 하나의 한인회 ‘영한회’를 탄생시키며 재영 한인사회를 또 다른 갈등으로 몰아갔다. 한 때 기존 한인회와 영한회 간의 합의로 기존한인회 이름으로 통합이 이뤄지는 듯 하더니만 몇몇 못된 인사들의 훼방으로 그만 깨지고 말았다. 그게 지난해 6월, 일년 전 일이다. 지금도 당시 통합 합의가 깨진 이유가 잘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에 아주 기쁜 소식이 우리 재영 한인사회에 날아들었다. 드디어 두 단체가 합친다고 한다. ‘재영한인총연합회’ 이름으로. 즉, 영한회 이름을 접고 기존 재영한인회 정식 명칭인 ‘재영한인총연합회’ 이름으로 합치기로 했다고 한다. 합의한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한 점들도 있다. 과연 두 단체의 대표성 있는 인사들이 합의 한 것인지? 지난해처럼 합의한 결과가 후에 묵살되는 어이없는 상황은 또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한 단체를 마치 개인 소유물처럼 몇몇이 모여 결정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의문되는 점들도 있다. 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큰 뜻이라면 소소한 결점들은 덮어 줄만하다.

 

영한회라는 이름으로 한인사회 봉사하겠다는 인사들의 통 큰 양보에 무한한 경의와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 고수했던 명분을 포기하고 상대방을 인정하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이기심이 지금까지 재영 한인사회를 짝퉁 시대로 인한 분규 지역으로 남게 했었는데 그를 과감히 버렸다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또한 기존 재영한인회(재영한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쉽지 않았던 결심과 대단한 용기와 양보에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

 

이제 재영 한인사회에 더 이상 제2의 한인회는 없고 분규지역이 아니다. 우리 재영 한인사회도 더 이상의 갈등과 혼란 없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거라는 희망이 보인다. 우리 모두 지난 일들의 과오를 덮어주고 상처를 서로 어루만져주고 상대를 용서하며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다.

 

                                                                            Korea Post 사설